노르웨이 기술자, 스프레이 캔의 시작이 된 특허를 내다
1926년 가을, 오슬로의 에리크 로트하임은 스스로의 압력으로 내용물을 뿜어내는 병에 특허를 신청했다. 그 아이디어는 지금 거의 모든 욕실과 부엌에 있다.

20세기의 큰 사업 가운데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 것이 많다. 오슬로의 화학 기술자 에리크 로트하임의 질문은 이랬다. 붓 없이 끈적한 것을 얇고 고르게 펴 바를 수는 없을까?
그의 답은 압력을 넣은 캔이었다. 1926년 10월 8일, 로트하임은 노르웨이에서 "액체 또는 반액체 물질을 분무하거나 분배하는 방법"으로 특허를 출원했다. 원리는 이렇다. 튼튼한 금속 병 안에 제품과 함께, 압력을 받으면 액체가 되는 기체를 넣고 밀봉한다. 밸브를 열면 그 기체가 제품을 고운 안개처럼 밀어낸다.
특허 문서에 적힌 것
이듬해 미국에 낸 출원서에는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다. 그가 쓴 추진제는 디메틸에테르였다. 실온에서는 기체지만 압력을 받으면 액체가 된다. 특허는 "기체 상태의 메틸에테르 부피는 같은 양의 액체 상태보다 약 350배 크다"고 설명한다. 액체 추진제 조금으로 병 하나를 다 밀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. 도면에는 액체 속까지 내려가는 관, 밸브, 누름 손잡이, 작은 분사구가 달린 병이 그려져 있다. 오늘날 스프레이 캔의 기본 구조 그대로다.
서류로 따라가 본 특허
- 노르웨이 출원: 1926년 10월 8일
- 미국 출원: 1927년 9월 30일
- 노르웨이 특허 등록: 1929년
- 미국 특허 1,800,156호 등록: 1931년 4월 7일
- 특허는 훗날 미국 회사에 10만 노르웨이 크로네에 팔렸다
특허 한 장에서 세계 시장으로
로트하임의 사업은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. 그의 캔은 무겁고 만들기 비쌌고, 제품을 만들던 회사는 1939년 문을 닫았다. 하지만 아이디어는 계속 발전했다.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 정부 과학자들은 다시 채워 쓰는 에어로졸 '벌레 폭탄'으로 말라리아 모기에게서 병사들을 지켰다. 1949년에는 값싸게 끼워 넣는 플라스틱 밸브가 나와 스프레이 캔이 일상용품이 됐다. 페인트, 헤어스프레이, 휘핑크림, 식용유 스프레이, 선크림이 그 뒤를 이었다.
지금 에어로졸 캔은 해마다 수십억 개씩 만들어진다. 그 모든 것은 꼭 100년 전 이번 가을, 오슬로의 한 기술자가 낸 특허로 거슬러 올라간다.
출처
- Erik Rotheim, 미국 특허 1,800,156호 (1927년 9월 30일 출원, 노르웨이 1926년 10월 8일, 1931년 4월 7일 등록)
- Erik Rotheim (위키백과 영어판)
- 노르웨이 대백과사전(Store norske leksikon): Erik Rotheim
달러 환산은 미국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(CPI-U)를 썼습니다. 1926년 연평균 17.7, 2026년 9월 336.94로 약 19배입니다.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