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26년, 1달러로 살 수 있던 것들. 그리고 우리 장바구니가 작은 기적인 이유
100년 전 1달러면 달걀과 우유, 설탕으로 바구니가 찼다. 그 가격을 오늘 돈으로 바꿔 보면 반가운 사실이 보인다. 그 바구니 대부분이 지금 훨씬 싸다.

1926년의 어느 토요일 아침을 떠올려 보자. 한 사람이 1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들고 동네 식료품 가게로 간다. 종이 봉투에는 무엇이 담겨 돌아왔을까?
미국 노동통계국은 바로 그것을 꼼꼼히 기록해 두었다. 1927년에 낸 식료품 소매가격 보고서에는 1926년 미국 전역의 생필품 평균 가격과, 1달러로 각각 얼마나 살 수 있었는지가 적혀 있다.
1926년, 1달러로 살 수 있던 것
- 달걀: 약 2다스 (한 다스 48.5센트)
- 신선한 우유: 약 7쿼트, 6.7리터쯤 (1쿼트 14센트)
- 설탕: 약 6.6kg (1파운드 6.9센트)
- 밀가루: 약 7.6kg (1파운드 6센트)
- 감자: 약 9.3kg (1파운드 4.9센트)
- 버터: 900g 가까이 (1파운드 53.1센트)
그때는 쌌을까? 꼭 그렇지는 않다
숫자만 보면 아주 싸 보이지만, 1926년의 1달러는 큰돈이었다. 그 뒤로 물가는 전체적으로 약 19배 올랐으니, 1926년의 1달러는 오늘 돈으로 약 19달러다. 공정하게 비교하려면 옛 가격을 오늘 돈으로 바꿔 봐야 한다.
그렇게 바꿔 보면 반가운 사실이 나타난다. 오늘 돈으로 치면 1926년 달걀 한 다스는 약 9.20달러였다. 2026년 9월 미국 평균은 2.27달러다. 그때 우유 1갤런(4쿼트, 56센트)은 오늘 돈으로 약 10.70달러였는데, 지금은 평균 4.11달러다. 버터 1파운드는 그때 약 10.10달러, 지금 3.96달러. 밀가루 1파운드는 그때 1.14달러, 지금 55센트다.
그때(오늘 돈으로)와 지금
- 달걀 한 다스: 약 $9.20 → $2.27
- 우유 1갤런: 약 $10.70 → $4.11
- 버터 1파운드: 약 $10.10 → $3.96
- 설탕 1파운드: 약 $1.31 → $1.02
- 밀가루 1파운드: 약 $1.14 → $0.55
- 감자 1파운드: 약 $0.93 → $0.99 (거의 그대로)
장바구니가 가벼워진 비결
어느 한 가지 발명 덕분이 아니다. 농업용 트랙터, 더 좋은 씨앗, 냉장 화물 열차, 집집마다 들어온 냉장고, 포장도로, 큰 현대식 상점이 모두 음식을 기르고 보관하고 나르는 비용을 낮췄다. 한때 가족의 한 주 살림에서 큰 몫을 차지하던 생필품이 이제는 그때의 몇 분의 일 값이 됐다.
모든 것이 싸진 것은 아니다. 감자는 그때와 비슷하고, 좋은 스테이크는 1926년의 등심보다 지금이 더 비싸다. 상품도 바뀌어서, 오늘의 우유와 밀가루, 고기는 다른 등급과 포장으로 팔린다. 그래도 아침 식탁의 기본 재료만큼은 100년의 이야기가 분명하다. 바구니는 커지고, 계산서는 작아졌다.
출처
- 미국 노동통계국 Bulletin 445: Retail Prices, 1890 to 1926 (1927), 표 5
- 미국 노동통계국 평균 가격 자료, 2026년 9월 (미국 도시 평균), USA Cost of Living 정리
- 미국 노동통계국: CPI 평균 가격 자료
달러 환산은 미국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(CPI-U)를 썼습니다. 1926년 연평균 17.7, 2026년 9월 336.94로 약 19배입니다.



